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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의 변천사

그때, 찬란하게 빛나던 추억의 ‘덕질템’을 한자리에 모았다.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귀하게 가정용 게임기 1989

여기며 몰입했던, 내 옆에서 항상 함께 했던 것들에 관한 기억에 대하여.
우리들의 제조사에 따라 겜보이, 컴보이라고 불렸다.

가정용 게임기는 TV와 연결된 게임기 본체에
덕질템 ‘팩’이라고 하는 플라스틱 케이스와 마그네틱
장치를 끼워야 작동됐다. 게임기 본체와
연결된 조이스틱의 버튼 등으로 움직였고,
이후에는 게임이 내장된 휴대용 게임기가
출시됐다. 게임은 슈퍼마리오, 버블버블,
크레이지 아케이드, 소닉, 아스트르 플래시
등이 대표적이다. 가끔씩 게임기가 잘
GAMECONSOLE
작동하지 않으면 팩을 빼서 본체와의 연결
부분을 입으로 ‘후후’ 불어주면 신기하게
작동되곤 했다.

WALKMAN

인라인 스케이트 1994

1990년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했던 스포츠는?
정답은 축구도 씽씽이도 아닌 인라인 스케이트였다.
‘롤러 브레이드’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인라인 스케이트는
이탈리아 기업 로체스에서 1994년에 우레탄 바퀴 4개를
일렬로 이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며
유명세를 탔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롤러장
열풍’을 일으키며 70~80년대 핫했던
쿼드 스케이트(바퀴가 이열로 4개
배치된 스케이트)를 단숨에
워크맨 1988 몰아낼 정도로 대중화에
INLINE-SKATE
성공하며 생활체육의
한 갈래로 뿌리를
내렸다.
워크맨은 일본 기업 소니에서 만든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다.
‘자유롭게 걸으며 음악을 즐긴다’는 뜻에 걸맞게, 워크맨은 기존 음악 감상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었다. 워크맨은 1979년에 개발됐지만, 국내에
선보인 건 1988년. 90년대엔 거리엔 허리춤에 워크맨을 차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걷는 젊은이들이 넘쳐났다. 판매가 중단되는 2010년까지 워크맨은 write. 편집실
10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하며 그 성공을 입증했다. 그때까지 무려 3억
8천만 대가 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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