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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도 남다른 덕후의 작업실
 영화 <판의 미로>, <셰이프 오브 워터> 등을 제작한 판타지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그의 영감의 원천은 작업실 ‘블리크 하우스’인데, 이곳에 쌓인 독특하고
 섬찟한 수집품만 최소 550점. 여기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의상이나 소품,
 고풍스러운 청동상, 아이디어를 적어 놓았던 노트북 등을 총 망라하는 컬렉션들이
 즐비하다. 일곱 살 때 처음 산 책이 ‘베스트 호러 스토리’,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괴수 영화물’일 정도로 호러물 덕후였던 그의 작업실인 만큼 블리크 하우스는              덕후들
 엄청난 스케일과 구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기상천외한 기록을 만든


                                                               4,000

                          세종대왕 때부터 7차교육과정까지
                          4천 권 넘는 수학책을 모은 덕후





                                     4만 마리 벌떼여 내게 오라,     40
                                 전신에 벌을 붙여 기네스북에 오른
                                             40년 꿀벌 덕후






                          소품 1만 개, 가격만 3억 600만 원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의 헬로키티 덕후
 33643                    세상에서 가장 빠른 12살 중국의 줄넘기 선수          10,000





                                        222번 줄넘기에 성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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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조던을 동경하던 소년의 이야기
 NBA 은퇴 전 누적 33,643점을 올리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기록(32,292점)을
 뛰어넘은 코비 브라이언트. 그는 조던의 전매특허 기술인 페이드 어웨이 슛부터 경기
 중 혀를 내미는 사소한 습관까지 따라 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다. 우상인 동시에 다른          201
 팀, 같은 포지션으로 늘 비교되는 경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마다 조던에게 연락해
 농구 동작을 물어보기도 했다. 종국엔 조던이 “그는 내 기술을 다 훔칠 수 있다”며
                          ‘201m 높이 묘기 슛’ 기록을 세운
 치켜세울 정도로 아꼈던 후배인 그야말로 덕후계의 레전드 청출어람.
                          호주의 못 말리는 농구 덕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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