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ebook
P. 20
스케일도 남다른 덕후의 작업실
영화 <판의 미로>, <셰이프 오브 워터> 등을 제작한 판타지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그의 영감의 원천은 작업실 ‘블리크 하우스’인데, 이곳에 쌓인 독특하고
섬찟한 수집품만 최소 550점. 여기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의상이나 소품,
고풍스러운 청동상, 아이디어를 적어 놓았던 노트북 등을 총 망라하는 컬렉션들이
즐비하다. 일곱 살 때 처음 산 책이 ‘베스트 호러 스토리’,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괴수 영화물’일 정도로 호러물 덕후였던 그의 작업실인 만큼 블리크 하우스는 덕후들
엄청난 스케일과 구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기상천외한 기록을 만든
4,000
세종대왕 때부터 7차교육과정까지
4천 권 넘는 수학책을 모은 덕후
4만 마리 벌떼여 내게 오라, 40
전신에 벌을 붙여 기네스북에 오른
40년 꿀벌 덕후
소품 1만 개, 가격만 3억 600만 원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의 헬로키티 덕후
33643 세상에서 가장 빠른 12살 중국의 줄넘기 선수 10,000
222번 줄넘기에 성공한
12
마이클 조던을 동경하던 소년의 이야기
NBA 은퇴 전 누적 33,643점을 올리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기록(32,292점)을
뛰어넘은 코비 브라이언트. 그는 조던의 전매특허 기술인 페이드 어웨이 슛부터 경기
중 혀를 내미는 사소한 습관까지 따라 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었다. 우상인 동시에 다른 201
팀, 같은 포지션으로 늘 비교되는 경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마다 조던에게 연락해
농구 동작을 물어보기도 했다. 종국엔 조던이 “그는 내 기술을 다 훔칠 수 있다”며
‘201m 높이 묘기 슛’ 기록을 세운
치켜세울 정도로 아꼈던 후배인 그야말로 덕후계의 레전드 청출어람.
호주의 못 말리는 농구 덕후들
20
20 21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