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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카 1994  따조 1995

 미니카는 건전지를 활용해 작동하는 바퀴 4개 달린 자동차 모형 완구로
           따조는 1995년 오리온에서 출시한 과자 치토스에
 1968년 일본 기업 타미야에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미니카를
           들어 있던 플라스틱 딱지이다. 딱지와
 주제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달려라 부메랑(1994)’과 ‘우리는
           ‘Joy(즐기다)’를 합쳐 따조라는 말이 나왔는데,
 챔피언(1998)’이 방영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딱지치기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갖고 놀 수 있었다.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는데, 학교 앞 문방구들은
           아이들은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홈을 통해
 커다란 미니카 트랙을 만들어 꼬마 손님들을 끌어들였다.
 MINICAR
 격렬한 트랙 경주 중 건전지가 튕겨나가지 않도록   ©림스삼바   따조 두 개를 결합해 날리거나, 수십
 단단하게 고무줄을 동여매는 것도 필수 코스였다.  개를 조립해 모형을 만들기도 했다.
           또 가운데에 이쑤시개를 끼워
           팽이처럼 돌리는 놀이도 인기를
           끌었다. 따조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던 오리온은 스낵 시장
           1위를 넘볼 만큼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TAZO





















                      TAMAGOTCHI



                                                                  다마고치 1996


                                                    90년대에 초등학생이었다면 교실 안에서 ‘삐빅-’ 하고 울리던
                                                조그마한 장난감이 기억날 것이다. 1996년 일본 기업 반다이가 만든
                                                계란 모양의 미니 게임기 다마고치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흑백 화면 안의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서는 첫째도 관심,
                                                  둘째도 관심이 필수였다. 배고플 때 밥 주고, 아프면 주사 놔주고,
                                                 심지어 틈틈이 쓰다듬어 주기까지. 친구와 놀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주머니를 뒤지게 만든 이 까탈스러운 장난감은 시도 때도 없이
                                                   ‘삐빅’ 하고 주인을 찾는 통에 일부 학교에선 지참 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그 시절 아이들에게 필수 액세서리였다.

 ©림스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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